그 온묘자가 닌텐도 DS 소프트 『이누가미 가의 일족(犬神家の一族)』 오프닝/엔딩 테마를 직접 다루게 되었다.
『이누가미 가의 일족』은 아시는 대로 명탐정 긴다이치 코우스케(金田一耕助)가 활약하는 요코미조 세이시(横溝正史)의 대표적인 소설. 지금가지 주인공의 배역을 가지각색으로 바꾸어, 몇 번이고 영화, TV드라마로 만들어진 인기 작품이다. 충격적인 살인과 오래된 인습에 얽매인 인간의 업(業)이 그려져, 여러 가지 수단과 인연으로 돌연 발생하는 살인사건을 긴다이치 코우스케가 고뇌하면서도 해결해간다. 그 무시무시한 세계관은 다른 것과 견줄 것이 아닌, 출판으로부터 십 수 년이 지난 지금도 뿌리 깊은 팬을 가진 작품이다.
이 작품이 닌텐도 DS용 소프트로써 1월 22일 발매된다. 온묘자가 담당하는 것은 이 게임의 오프닝과 엔딩 테마 「상극/통곡(相剋/慟哭)」이다.
요코미조 세이시와 온묘자. 정말로, 잘도 협력(collaboration)을 실현해 주었다고 쾌재를 부르고 싶어지는 조합이다. 요코미조 세이시 앞서 이야기했듯이 오래된 인습 등에 얽혀지는 인간의 업을 그려내는 작가이고, 온묘자는 오래된 일본의 말을 많이 써서 지금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듯한 인간의 애증을 그리는 것에 뛰어나다. 읽는 것조차 곤란한 고식한 정취의 말이 헤비(heavy)한 사운드에 얹혀 독자의 그루브(groove)와 기묘한 반짝임을 낳고, 가사집에 나열된 문자열에서 솟아오르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또한 서로 어울려, 일본인의 근간을 뒤흔드는 ‘락(rock')을 계속 만들어가는 밴드이기 때문이다.
게임 프로듀서인 타케무라 (武村大) 씨로부터 온묘자에게 제의(offer)가 있어서 이 협력이 실현되었다. 멤버 전원이 요코미조 세이시의 팬이었다는 온묘자 측(side)은 쾌히 승낙. 게임의 세계관을 부수지 않고, 또한 온묘자로써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고 완성한 것은 힘든 작업이었다고 한다.
오프닝 테마 「상극(相剋)」은 조금 빠른 8비트 곡. 종인지 방울인지 모르는 음의 아르페지오로부터 불길한 기타 리프가 이끌려 나온다. 거기서 달려 나가는 것은 온묘자의 면목에 어울리는 하드 락(hard rock). 마타타비(瞬火)와 쿠로네코(黒猫)의 보컬이 서로 얽히고, 가사 속에서 이야기의 키워드를 포함하며 전개해간다. 오프닝다운 기세와 이후 흐름의 징조를 담은 의미 깊은 곡이다.
한편 엔딩은 「통곡(慟哭)」, 오프닝과 같은 음색의 아르페지오로부터 시작되는 느린 템포의 곡. 쿠로네코(黒猫)가 보컬을 맡은, 마지막 장면이 눈에 떠오르는 가사 세계. 엔딩에 걸맞은 곡이다.
- 원문 : BARKS (http://www.barks.jp/news/?id=1000046312)
- 번역 : 안젤리크 (http://onmyo-z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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