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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번역

[LYRICS] 陰陽座 - 眩暈坂(めまいざか)

めまいざか
眩暈坂
현기증 언덕
작사 / 작곡 : 마타타비(瞬火)

此の世に不思議なことなど、何もない
이 세상에 불가사의한 일 따위, 아무 것도 없다

鬱瀬身(うつせみ)に光は照りつけ 懊悩の果ての業曝(ごうざら)し
이승의 육신에 햇볕은 내리쬐어 번민의 끝에 당한 치욕

廻りだした意識の聲(こえ)は 遠く冥(くら)い澱の底から
어지러이 돌던 의식의 소리는 아득하고 어두운 앙금의 바닥에서
残念、観念の幻想
아쉽구나, 관념의 환상

射干玉(ぬばたま)の夜の乱れ髪 眦(まなじり)の奥の惑わかし
어두운 밤의 음란한 머리카락, 눈동자 깊은 곳에서의 유혹

廻りだした意識の聲は 遠く冥い澱の底から
어지러이 돌던 의식의 소리는 아득하고 어두운 앙금의 바닥에서
残念、観念の幻想
아쉽구나, 관념의 환상

「産の上にて身まかりたりし女、其の執心、此のものとなれり
「출산 끝에 죽어버린 여자, 그 집념, 이것이 되어
其のかたち、腰より下は血にそみて、
그 형상, 허리 아래는 피로 물들어,
其の声、をばれう、をばれうと鳴くと申しならはせり」
그 소리, ‘をばれう’, 'をばれう' 라 흐느끼며 달리네」[각주:1]

駄螺(だら)だらだらだら…だらだらと
구불구불… 끝없이 길고도 완만하게…
眩暈坂(めまいざか)は続いてゆく
현기증 언덕은 계속되네

「うふふ。あそびましょう」
「우후후. 놀아요」
「朦朧と煙る視界の中で少女の白い脛(すね)は朱に染まり
「몽롱하게 흐릿한 시야 속에서 소녀의 하얀 정강이는 붉게 물들어
私の耳元で、淫らに…
나의 귓가에 대고, 음란하게…
私は畏(おそ)れた。
나는 두려웠다.
私は走った。
나는 달렸다.
ざわざわと鳴る漆黒の闇を…
바스락바스락 거리며 우는 칠흑의 어둠을…
狂っているのは
미쳐있는 것은
少女なのか
소녀인가
或いはこの私であるのか」
아니면, 이 나인 것인가」

廻りだした意識の聲は 遠く冥い澱の底から
어지러이 돌던 의식의 소리는 아득하고 어두운 앙금의 바닥에서
残念、観念の幻想
아쉽구나, 관념의 환상

- 번역 : 안젤리크 (http://onmyo-za.tistory.com/)
- 최종 수정 : 2013.07.05. 10:12

에도시대의 괴담집「宿直草」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 칸에이(寛永) 4년(1627)의 봄, 어느 사람의 하녀가 아이를 밴 채로 죽어, 그것이 우부메(産女)가 되었다. 목소리를 들은 사람에 의하면, 우부메는 「와아아히(わああひ)」하고 울며, 그 목소리는 몹시도 슬펐다고 한다.
생전에 우부메에게는 요시치(与七)이라고 하는 이름의 남자가 있었다. 우부메는 밤이면 밤마다 그 남자의 침실에 출몰해 남자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화가 난 요시치는 기둥에 우부메를 묶어 그대로 두었지만, 다음 날에는 피 묻은 천 조각을 남기고 우부메는 사라졌다. 그 후에도 우부메는 끊이지 않고 남자의 집을 방문했다. 불경(佛經)을 읽어 주었지만 효과는 없었고, 요시치는 넋이 나간 것처럼 되어버렸다. 그런 때에 어떤 사람의 말로는,
“당신의 속옷을 우부메가 오는 장소에 두면 그 후는 오지 않을 것이라 한다. 해 봐.”
남자가 말한 대로 하자, 과연 그 밤 우부메는 왔다 갔다. 다음날 보자 속옷은 없어졌고, 우부메도 두 번 다시 오지 않았다고 한다.

  1. * 우부메(産女) : 출산으로 죽어버린 여성의 요괴. '産女(산녀)'라 쓰고, '姑獲鳥(고획조)' 라고도 쓰는데, 고획조는 중국 전설에 내려오는 새로 인간의 아이를 채가는 습성을 가졌다. 우부메의 목소리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닮아 한밤 중에 비행하며 아이를 해한다고 한다.
    에도의 괴담책인 「百物語評判」에는 「其のかたち、腰より下は血にそみて、其の声、をばれう、をばれうと鳴くと申しならはせり」라 실려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