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이유
春つ方天空(そら)の彼方(かなた)に暈(ぼ)けて
봄 무렵의 하늘 저편에 흐릿해지고
垣間見ゆ一片の秘めた意図
틈 사이로 슬쩍 보이는 한 조각의 감춰둔 의도
明日の見えぬ頽廃の渦中で
앞이 보이지 않는 퇴폐함의 소용돌이 속에서
洞ろな雲は散り落ちて
공허한 구름은 흩어져 사라지고
深い闇を根差す
깊은 어둠을 뿌리 내린다
桜花の花弁の薄闇にて
벚꽃 잎의 희미한 어둠으로
逢見(あいまみ)ゆ人知れず蜘蛛の糸
아는 사람도 알아볼 수 없게 하는 거미줄
鹹草(あしたぐさ)のごとく生くる力
함초(鹹草)처럼 살아가는 힘 1
憂き世の蜘蛛は地に落ちて
덧없는 세상의 거미는 땅에 떨어져
やがて巣を廻らす
이윽고 둥지를 두른다
今 狂い咲きの桜の下では
지금 잘못 피어난 벚꽃 밑에는
泡沫(うたかた)の紡糸(つむぎいと)
덧없는 명주실
夢の淵で佇むあの日の
깊은 꿈 속에서 잠시 멈춰선 그 날의
忘れかけた理(ことわり)
잊어버리기 시작한 이유
春つ方天空の彼方に暈けて
봄 무렵의 하늘 저편에 흐릿해지고
今 狂い咲きの桜の下では
지금 잘못 피어난 벚꽃 밑에는
泡沫の紡糸
덧없는 명주실
夢の淵で佇むあの日を
깊은 꿈 속에서 잠시 멈춰선 그 날을
邂逅(かいこう)すれど独り
우연히 해후(邂逅)해도 혼자
されど今 狂い咲きの桜の下では
그러나 지금 잘못 피어난 벚꽃 밑에는
泡沫の紡糸
덧없는 명주실
夢の淵で佇むあの日の
깊은 꿈 속에서 잠시 멈춰선 그 날의
運命られた理
숙명 지어진 까닭
春つ方天空の彼方に暈けて
봄 무렵의 하늘 저편에 흐릿해지고
- 최종 수정 : 2013.07.04. 16:27
- * 함초(鹹草) :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 소금기가 많은 갯벌에 사는 염생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는 맛이 몹시 짜다고 하여 함초(鹹草), 염초(鹽草)라고 하였고, 또 몹시 희귀하고 신령스러운 풀로 여겨 신초(神草)라고도 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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