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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번역

[LYRICS] 陰陽座 - 組曲「九尾」~照魔鏡(くみきょく「きゅうび」~しょうまきょう)

組曲「九尾」~照魔鏡(쿠미쿄쿠 「큐우비」~쇼오마쿄)
조곡 [큐우비] ~쇼오마쿄
작사 / 작곡 : 마타타비(瞬火)

- 번역 : 안젤리크 (http://onmyo-za.tistory.com/)

 

* 타마모노마에(玉藻前) : 헤이안(平安) 시대 말기, 토바(鳥羽) 상황(上皇)을 섬긴 백면(白面) 금모(金毛) 구미호(九尾狐)가 변신한 가공의 절세 미녀. 토바 상황이 원정(院政)을 행한 1129년부터 1156년 사이에 활약했다고 하는 20세 전후의 젊은 여성(또는 소녀)이라고 하며, 대단한 박식함과 미모의 주인공이며 천하제일의 미녀, 나라 최고의 현녀(賢女)라 칭송받았다.
처음에는 미즈쿠메(藻女)라 불리며, 아이를 얻지 못한 부부가 소중히 길러 아름답게 성장했다. 18세에 입궁(入宮)하여 후에 토바 상황을 섬기는 여관(女官)이 되어 타마모노마에(玉藻前)라 칭한다. 그 미모와 박식함으로 차츰 토바 상황의 총애를 받아 부부의 약속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타마모노마에와 언약을 한 뒤 토바 상황은 차츰 병으로 몸져눕게 되었다. 천황 가(家) 전속 의사가 진단해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으나, 음양사(陰陽師)가 병의 원인이 타마모노마에였음을 밝혀, 그 정체가 구미호임을 폭로당한 타마모노마에는 백면 금모 구미호의 모습으로 궁중을 탈주하여 행방을 감추었다.
그 후 나스노(那須野, 현재의 토치기(栃木) 현 나스(那須) 군 주변)에서 부녀자를 유괴하는 등의 행위가 궁중까지 전해져, 토바 상왕은 진작부터 구미호 퇴치를 요청했던 나스노 영주 스도오곤노카미 사다노부(須藤権守貞信)의 요청에 응해 미우라 요시아키(三浦義明)와 카즈사 히로츠네(上総広常)를 장군으로, 음양사 아베노 야스나리를 군사(軍師)로 임명하여 8만 여 군세를 구미호 토벌군으로 편성하여 파견했다.
나스노에서 이미 백면 금강 구미호로 변신한 타마모노마에를 발견한 토벌군은 즉시 공격을 준비했지만, 구미호의 수상한 술법 등에 의해 대다수의 전력을 잃어 첫 공격은 실패로 끝났다. 미우라와 카즈사 등 많은 병사는 구미호를 확실히 잡기 위해 기마궁술[騎射]을 훈련하여 다시 공격을 개시한다.
두 번째라 구미호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쌓았기에 토벌군은 점차 구미호를 몰아붙였다. 마지막 저항으로써 구미호는 사다노부의 꿈속에 나타나 젊은 여성으로 변신하여 용서를 구했으나 사다노부는 이것이 구미호가 약해져 있음을 알아차리고 마지막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미우라가 쏜 두 발의 화살이 구미호의 옆구리와 목덜미를 꿰뚫고 카즈사의 장검이 더해져 구미호는 숨이 끊어졌다.
그러나 구미호는 그 직후 거대한 독석(毒石)으로 변화하여, 접근하는 사람과 동물 등의 생명을 빼앗았다.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뒤에 이 독석을『셋쇼세키(殺生石, 살생석)』이라 이름 붙였다. 이 셋쇼세키는 토바 상황의 사후에도 존재하여, 주위의 마을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진혼(鎭魂)을 위해 온 수많은 고승(高僧)들조차 셋쇼세키의 독기에 차례차례로 쓰러졌다고 한다. 무로마치(室町) 시대, 승려 겐노(玄翁)가 셋쇼세키를 파괴하여, 파괴된 셋쇼세키는 사방으로 날아 흩어졌다고 전해진다.

* 쇼오마쿄(照魔鏡) : 전승 상의 기물로, 마물과 요괴의 정체를 밝히거나, 혹은 인간이 가진 마성의 부분을 비추어내는 거울이라고 한다. 타카이 란잔(高井蘭山)의 요미혼(読本) 『絵本三国妖婦伝』에서는, 은(殷)의 주왕(紂王)을 타락시킨 미녀 달기(妲己)의 정체를 간파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