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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번역

[LYRICS] 陰陽座 - 小袖の手(こそでのて)

小袖の手(코소데노테)
코소데의 손
작사 / 작곡 : 마타타비(瞬火)

- 번역 : 안젤리크 (http://onmyo-za.tistory.com/)

 

* 코소데노테(小袖の手) : 토리야마 세키엔(鳥山石燕)의 요괴 화집 『今昔百鬼拾遺』 등의 에도(江戸) 시대 고서에 있는 일본의 요괴. 코소데(小袖, 소맷부리가 좁은 고급스러운 일본 옷)의 소매에서 유령 같은 여성의 손이 뻗어 나온 것.
『今昔百鬼拾遺』의 해설문에는 「唐詩に 昨日僧裙帯上断腸猶繋琵琶絃とは 妓女亡ぬるを いためる詩にして 僧に供養せしうかれめの帯に なを琵琶の 糸のかかりてありしを見て、腸をたちてかなしめる心也 すべて 女ははかなき衣服調度に心をとどめて なき跡の小袖より 手の出しをまのあたり見し人ありと云」라 되어 있다.
유녀(遊女)가 죽은 후, 당시 풍습대로 죽은 이의 의복을 거두어 절에 넣어진 코소데를 보고 친구들이 그 유녀의 생전을 그리워한 한편, 당사자인 유녀는 오히려 아무에게서도 낙적(落籍, 창녀 등의 몸값을 치르고 그 적(籍)에서 빼냄)되지 않고 죽을 때까지 부자유스러운 생활을 강요당한 것을 슬퍼하여 몸값을 구한 나머지 코소데에서 손이 뻗어 나온 것이라고, 에도 시대의 요시하라 유곽(吉原遊廓, 에도 막부에 의해 공인된 유곽)을 풍자한 것이라 해설한다.
또, 유녀가 이 코소데를 화려하게 차려입고 싶었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 원망에 의해 코소데에서 손이 뻗어 나온 것, 또는 코소데의 주인이었던 여인의 삶에 집착하는 마음이 요괴화, 츠쿠모가미(付喪神, 기물이 둔갑한 요괴)의 일종 등이라고도 한다.
요괴를 주제로 한 카에이(嘉永) 시대의 쿄오카(狂歌) 책『狂歌百物語』에도 「小袖手」라 이름 붙어 그려져 있는데, 본래 죽은 인간의 코소데는 유품이 되거나 절에 넣어져 공양되어야 했었으나, 고급 코소데가 매각되어 성불하지 못한 영이 그 코소데에 빙의한 것이라고도 한다.